두 번째로
떠난 네팔에서
새로운 기억을
만들기 위해
새벽을 선택했다

빌라 에베레스트
밖으로는 혼자서
길을 나서는건
아마도 처음일
것이다.
그것도 새벽에,,,

조금스럽게
문을 나섰다.

어디론가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
어제의 흔적,,,

이런 모습들이
어우러져,,
새벽 거리를 만들었다

진하게 끊여낸
새벽 찌아를
마셔본 적이 있는가

찌아의 맛보다는
웅성웅성
모여있는 사람들이
더욱 재미났다.
그사람들은
동양 여자가
이른 새벽부터
나댕기는 것이
신기했겠지,,,,^^
 

삶의 모습,,,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훔쳐보고 싶다

아니,,,
함께 나눠보고
싶다.

(마시고 배탈나는건
아닐까 걱정됐지만
혓바닥이 데이는것도
모르고 맛나게
마셨다.)

   15루피에 산 행복

   릭샤를 타고 타멜거리를 달리는데는 15루피면 된다.
   물론 20루피에서 5루피를 깍은 것이다.
   5루피 깎았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끼고,,,
   좁은 골목길을 아슬아슬하게 지날 때면,,,,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의 쾌감과는 비교할 수 없다.
   무섭지도 않으면서여기에 괜한 비명을 질러본다...
   악~~~~~~~~~~
   '나 지금 무척 신난다'라는 이야기다.
    

    15루피면 충분하다.

이 사람들에게 찌아 한잔씩 대접하고 싶었는데
의사소통이 원할하지 않아,,,
딱 한사람에게만 찌아를 대접할 수 있었다.
찌아를 마신 사람은
아줌마가 툴툴거리며 다시 만들어주는걸 보니
길에서 지내는 사람인거 같았다.^^
그래도 2잔 값은 받았다.--;

집으로 오는 길에는
무거운 그,,,짐들을 모두 팔고 돌아오세요

^^

흥정

새벽의 공기는
더 없이 신선했고
더 없이 자극적이있다.

2003. 1. 4 ~ 20